난임의 정의
난임의 정의
- 임신에 문제가 없는 정상 부부가 임신할 수 있는 확률은 매달 25%정도입니다. 이들 부부가 3개월 안에 임신 될 확률은 약 50%이며 6개월 안에는 약 70%, 1년 이 되면 약 85~90%가 임신하게 됩니다.
- 난임이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관계를 1년 동안 가졌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로서, 결혼한 부부의 10~15%가 이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난임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난임은 과거에 한번도 임신을한 적이 없는 원발성 난임과 임신경험은 있으나 현재 불임상 태인 속발성 난임으로 나눕니다.
- 여성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특히 35세 이후에는 자연임신률 뿐만아니라 배란촉진, 수술,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등의 난임 치료 효과도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막연히 자연 임신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난임 상담, 검사 및 치료를 통한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합니다.
정상 임신 과정

- 난소에서 배란된 난자는 난소의 표면에 붙어있게 됩니다. 난관채가 난소로 이동하여 난소에 붙어있는 난자를 빨아 들여 나팔관속으로 들어오게 합니다. 배란된 난자는 약 1~2일간만 생존하게 됩니다.
- 배란기가 되면 자궁입구(자궁경부)에서 맑은 경관점액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성관계를 하게 되면 질안에 사정된 수천~수억 마리의 정자 중에서 우수한 정자들이 점액을 타고
자궁 경관를 통하여, 자궁을 거쳐 수백마리 정도가 수분 내에 나팔관에 도달하여 난자를 만나게 됩니다. 정자는 여성 몸안에서 3~4일까지 생존하면서 난자를 기다리게 됩니다. -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결합하여 수정이 되면, 수정란은 계속 세포 분열하며 자궁쪽으로 이동하여 수정 2~3일 후에 자궁에 도착하게 됩니다.
- 자궁안으로 들어온 수정란 2~3일후에 자궁내막에 착상을 하면 비로서 임신되는 것입니다. 착상된 수정란은 계속 성장하여 태아가 자라게 됩니다.
난임의 원인
난임의 원인
- 난임의 원인중 약 40%는 남성측 요인 ! 다인자성 난임 20%, 원인 불명도 10~15% !
- 정상적인 임신을 위하여는 정상적인 성교 횟수, 남성의 정상적인 정자 생산 및 이동, 발기, 사정능력이 필요하며, 여성의 경우 정상적인 자궁 경관 점액, 소통이 잘되고 움직임이 정상적인 나팔관, 정상적인 배란 및 난자의 수정능력, 정상적인 자궁내막이 필요합니다. 이중 어느 하나라도 이상이 있는 경우 임신이 되지 않으며, 또한 난임부부의 20% 가량은 한가지 이상의 복합 난임 요인을 갖고 있습니다. (다인자성 난임)
- 난임의 여러 가지 요인중 가장 큰 장애는 난임 여성의 나이입니다. 일반적으로 35세 이후에는 난자의 숫자가 급격히 줄고, 난자의 질도 나빠지며, 자궁에서의 착상 확율도 떨어져, 자연 임신율 뿐만아니라 배란촉진, 수술,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등의 난임 치료 효과도 현저히 떨어지며,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과 기형아출산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난임 기간이 기간이 길수록 자연 임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난임 치료에 따른 임신 성공률도 저하됩니다.
- 난임의 원인중 남성측 요인 40%, 여성측 요인 40%, 양측 요인 10%, 원인 불명 10~15%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불임 진단을 위하여 부부가 함께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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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측 요인 : 40%
- 정자 이상 : 정자의 수가 적거나, 운동성 저하 또는 정자 모양 이상이 있는 경우
- 무정자증 : 정자 수송로가 막힌 경우 (폐쇄성), 정자 생산 불능 (비폐쇄성)
- 기타 : 정계정맥류, 성기능장애, 성기 기형, 정액 성분 이상등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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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측 요인 : 40%
- 호르몬 이상 : 뇌하수체 또는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이상
- 배란 장애 : 월경이 없거나 불규칙한 경우
- 나팔관 이상 : 양측 나팔관이 막혔거나 주변과 유착이 있는 경우
- 자궁 이상 : 자궁내 유착이나 종양이 있는 경우
- 점액 이상 : 자궁 경관점액의 질이 나쁘거나 점액내에 항정정자 항체가 있는 경우
- 복강내 이상 : 자궁내막증이나 골반 유착이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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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요인 : 10%
- 부부 모두에 이상이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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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불명 : 10~15%
- 모든 불임 검사를 하여도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
난임의 진단
난임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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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은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합니다.
- 난임 검사의 목적은 난임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치료를 계획하고, 장래 임신가능성을 알아 보기 위한 것입니다. 상담 과정에서 원인이 발견될 수도 있으며,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임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최근에 하신 불임 검사가 있으면 반복하여 시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 35세 미만의 여성의 경우에는 1년, 35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6개월 동안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난임에 대한 기본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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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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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검사

남성측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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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 검사
- 검사를 시행하기 전 약 2~3일 정도 금욕하고, 뜨거운 열탕이나 고온 사우나는 정자 숫자를 감소시키으로 2~3일 정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용기에 자위행위를 통하여 정액을 채취합니다. 일반적으로 본원에 설치된 비디오 정액 채취실에서 채취하게 되며, 병원 이외의 장소에서 받으신 경우도 1~2시간 내에 가져오시면 됩니다. 최소한의 정액검사 소견은 정액 양 1.5cc 이상, 정자 수 1천5백만/cc, 정자 운동성 40% 이상, 정상 형태 정자 정밀염색 4% 이상입니다. 정액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 적어도 2~3주 후 재검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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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검사
- 정액 검사에서 심한 이상소견을 보이거나 무정자증인 경우에 호르몬검사, 고환 조직검사, 항정자항체 검사등을 실시합니다.
여성측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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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검사 / 임신전 기본검사 (혈액검사)
-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유즙분비호르몬 (Prolactin)이나 갑상선자극호르몬 (TSH)의 이상은 배란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난소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AMH (난소 나이)을 측정합니다. 또한 임신에 영향을 줄수 질병 유무를 평가하기 위한 임신전 기본검사로 빈혈, 혈액형, 간염, 매독, AIDS, 풍진 검사 등을 채혈하여 검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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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 검사
- 예상 배란일 3~4일 전부터 질식 초음파로(배란 초음파) 배란일을 예측하여 부부관계 또는 인공수정을 시행하므로써 임신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시험관아기 시술시에는 난자성숙도를 판정하여 난자채취일 결정에 필요합니다. 기초체온표를 이용할 수도 있으나 번거롭고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용하지 않습니다. 필요하면 소변을 이용한 배란호르몬 (LH)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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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난관 조영술 (HSG)
- 월경이 완전히 끝난 후 4~5일 이내에 자궁경부를 통하여 조영제를 주입하여 X-ray 로 자궁과 나팔관을 투시하여 보는 검사로서 나팔관 폐쇄 여부와 함께 자궁내 유착, 자궁기형, 자궁강내 종양 유무를 확인하여 보는 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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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난관 조영초음파 (HyCoSy)
- 월경이 끝난 후 4~5일 이내에 자궁경부를 통하여 부드럽고 가는 관을 삽입하고 약 20cc의 생리식염수를 주입하여 자궁강내의 병변유무를 확인한 후, 초음파 조영제를 주입하여 난관 개통여부를 확인합니다.
- 자궁난관 조영초음파의 장점으로는 방사선 피폭의 위험이 없으며, 자궁난관 조영술(X-ray)에 비해 통증이 적고, 난소 병변과 배란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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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검사
- 내시경을 통하여 복강안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여 보는 검사로서 복강경 검사의 적응증은 1) 자궁 나팔관 조영술상 나팔관 폐쇄 및 기타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2) 병력상 자궁내막증이나 골반 유착이 의심되는 경우 3) 불임 기본 검사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경우 4)초음파 검사상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 검사방법은 전신마취 하에 배꼽 바로 밑에 0.5cm의 피부를 절개한 후 탄산가스를 복강내로 주입하여 배를 부풀린 다음 복강경을 삽입하여 골반을 관찰 후에 나팔관 폐쇄, 자궁내막증, 골반 유착등이 발견되면 특수 수술기구나 전기소작기 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수술하게 됩니다.(복강경수술) 따라서 복강경 검사는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방법입니다. 수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보통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수술 후 3~4 시간내 귀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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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 검사
- 직경 3mm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자궁내에 삽입한 후 자궁속을 육안으로 직접 관찰하는 검사로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 자궁경을 통해 바로 수술이 가능합니다 (자궁경 수술). 적응증은 자궁내 유착, 자궁내 근종, 폴립 또는 자궁 기형등이 의심되거나 원인 불명으로 임신이 않되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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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내막 검사
- 가느다란 관을 자궁내에 삽입하여 자궁내막조직을 흡입, 채취 한다음 병리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검사는 자궁내막에 결핵이나 만성염증이 있는지, 자궁내막주기와 월경주기가 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배란 1주일 후에 하는 황체 호르몬 검사로 대체하기도 하며, 자궁 내막이상 병리조직검사를 위하여 주로 자궁경 검사시에 시행합니다.
난임의 치료
난임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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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치료는 대부분 반복 치료가 필요합니다.
- 난임 검사에서 밝혀진 원인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여성의 나이, 난임 기간, 경제적 여건등을 고려하여 선택된 치료방법이 임신 성공에 이르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고, 대부분 반복 치료가 필요하므로 끈기를 갖고 치료에 임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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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검사/치료 요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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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 약제
약제 | 적응증 | 사용방법 | 비고 |
Clomiphene Clomid Serophene |
배란, 원인불명 불임, 인공수정시 배란촉진 내복약 |
생리 5~9일 또는 3~7일 매일 50 mg~150mg |
부작용: 얼굴 화끈거림 시야장애 메스꺼움, 유방통등 |
Letrozole Femara |
무배란, 배란 장애 |
생리 5~9일 매일 2.5 mg~7.5mg |
부작용: 얼굴 화끈거림 어지러움 메스꺼움, 두통등 |
HMG Meronal IVF-M |
배란유도 또는 인공수정, 시험관아기를 위한 과배란유도 피하/근육 주사 | 생리 2~4일 시작 반응에 따라 매일 75~300 IU | 부작용 : 난소 과자극 증후군 다태 임신 |
FSH Follitrope Gonadopin Gonal-F |
배란유도 또는 인공수정, 시험관아기를 위한 과배란유도 피하 주사 | 생리 2~4일 시작 반응에 따라 매일 75~300 IU | 부작용 : 난소 과자극 증후군 다태 임신 |
HCG Choriomon Ovidrel |
최종 난자 성숙을 위한 피하 배란 주사 | 난포 직경 16~20mm 되면 5000~10000 IU 투여 | 체내 배란 호르몬과 유사한 주사 |
GnRH 유도제 Suprerfact |
과배란 유도시 다수 난포 성장 및 조기 배란 방지 피하 주사 | 생리 1주일 전 또는 생리 2일째 시작 매일 0.5 mg | 초기에는 자극반응, 계속 투여시 억제 반응 |
GnRH 길항제 Orgalutran Cetrotide |
과배란 유도시 조기 배란 방지 피하 주사 | 난포 크기 12~14 mm 시작 매일 배란 주사일 또는 전일까지 | 대개 3~5일 투여 |
황체 호르몬제 Progest 주사 Utrogestan 질정 |
착상 준비, 초기 임신 유지 보조제 | 매일 Progest 50mg 주사 또는 Utrogestan 200mg 1일 2회 삽입 | 난자 채취일 또는 배아 이식일부터 임신 확인 시, 임신 6~7주 또는 임신 10주까지 투여 |
유즙분비호르몬 억제제 Parlodel |
고프로락틴 혈증 치료 내복약 | 매일 1.25 mg로 시작 1주일 복용 후 매일 2.5 mg 복용 | 부작용: 오심, 구토, 피곤감, 어지러움, 코막힘등 |
과배란 증후군
(난소 과자극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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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배란 증후군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란?
- 배란유도 또는 배란촉진시 특히 인공수정 또는 시험관아기 시술을 위한 과배란 유도시 많은 난포가 자라 난소가 커지게 되고, 배란 또는 난자 채취 후에 커진 난소의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여 혈액과 함께 혈액내 단백질이 복강안으로 이동하여, 복강 또는 폐에 체액이 고이게 되고, 이는 혈액량 부족과 혈액 농축을 초래하여 여러가지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증후군입니다. 특히 젊은 여성, 마른 여성, 다낭성 난소 질환, 과배란 증후군 기왕력, 과배란 유도후 임신되는 경우에는 과배란 증후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증상으로 복부 불편함 또는 팽만감, 메스꺼움, 구토 또는 설사등의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복강 또는 폐에 체액이 많이 고이게 되면 숨이 차게 되며, 드물지만 커진 난소가 터지거나 꼬이게 되어 심한 복통을 일으키는 응급 상태가 될수 있습니다. 더욱 심한 경우는 혈액량 부족과 혈액 농축으로 소변량이 줄게 되며, 매우 드물지만 간기능 장애, 신장기능 장애, 폐나 뇌 혈관이 막히는 혈전증, 혈액량 부족으로 인한 쇼크, 급성 호흡 장애등 전신적인 심각한 합병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서 충분한 수분 섭취와 고단백 식품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중등도인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로 복수양을 측정하고 혈액검사로 혈액농축, 간기능, 신장기능, 혈청 단백질을 측정한 후, 혈액내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알부민 또는 대용 수액을 주사하고, 복수가 심한경우에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복수를 뽑아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입원하여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과배란 증후군은 배란 또는 난자 채취 후 대개 3~10 일 후에 나타나며, 임신이 되지않아 생리가 시작되면 자연적으로 호전되면서 없어지나, 임신된 경우에는 임신 태반호르몬이 난소를 자극하여 증상이 더 심해지고, 임신 8~9주까지 지속되며 그 이후에는 자연히 없어지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과배란 증후군은 과배란 유도에 따른 불가피한 증상으로 대부분이 심하지 않으나, 심한 경우에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수 있는 임상 증후군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해지면 즉시 병원으로 연락을 취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